오늘. by heiin


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도 올해 초쯤 늘 만나 헤어지던 횡단보도에서.
꼭 껴안아주고 싶었는데.
왠지 그것이 동정이거나 값싼 공감일 것 같아, 뭔가 용기내지 못했다.
우리는 그렇게도 가깝고 오래 함께 해왔는데도.
그런데도 어렵다니.

생판 모르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게 차라리 편하다는 말에
공감하는 한 편 그날의 내 마음이 떠올랐다.

오늘도 역시. 손을 꼭 잡거나 꼭 안아주고 싶었는데.
그러지 못했다.


정작 중요할 때 중요한 말을, 표현을 못한다. 여전히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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